30도가 넘는 더위가 벌써 기승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올해는 그래도 휴가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실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6월에 가볼만한곳 어디가 있을까 고민들 많이 하시죠? 미리 떠나는 여름휴가지 BEST6를 통해 이번 휴가 계획 세워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른 여름휴가를 떠난다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삼척이 어떨까요?
캠핑족이라면 맹방비치캠핑장, 차박족이라면 차박의 성지로 통하는 맹방해수욕장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유유자적 휴가를 즐겨보자구요. 방탄소년단 앨범 재킷 촬영지로 유명한 맹방해수욕장은 의외로 한적해서 좋습니다. 맹방해수욕장 남쪽 끝 지점에 펑퍼짐하게 생긴 덕봉산이 자리합니다. 과거 섬이다가 육지와 이어진 덕봉산은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을 날개처럼 거느립니다.
군 초소가 있어 출입이 금지되다가 2021년에 열렸는데, 수려한 경관 덕분에 삼척의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덕봉산 둘레를 따르는 해안생태탐방로에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널린 해안을 감상하는 맛이 쏠쏠하고 높이 54m 정상에 오르면, 드넓은 바다와 내륙의 백두대간 봉우리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해수욕장이 더우면 삼척의 오지 계곡으로 가보자구요! 삼척활기치유의숲은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청정 공간이에요. 계곡에 발을 담그면 더위는 안녕이죠. 벽너머엔 나릿골 감성마을도 들러볼 만합니다. 삼척항을 바라보는 달동네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골목과 벽화, 바다가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집니다.
서산 용현계곡은 계곡과 휴양림을 동시에 즐기는 피서지입니다.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에서 용현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약 2.7km 도로 왼쪽에 용현계곡이 펼쳐집니다. 수량이 풍부하고 수심이 무릎 정도로 낮아, 가족끼리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계곡은 용현자연휴양림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울창하고 깊어지는데 계곡으로 내려서면 숲이 우거져 한여름 따가운 햇빛도 들어오지 못합니다.
계곡 끝에 용현자연휴양림이 자리합니다. 산등성이와 계곡 주변으로 숲속의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이 들어섰습니다. 숲속에 조성된 탐방로와 등산로를 따라 기분 좋은 산책을 하다 보면 청량한 공기가 가슴에 들어찹니다. 휴양림에 가기 전, 서산 보원사지(사적)가 있습니다. 10세기경 세운 절로 추정하는데, 이 절터에서 나온 유물이 5개나 보물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서산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해미읍성(사적)입니다.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사적),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사적)과 더불어 ‘조선 시대 3대 읍성’으로 꼽힙니다. 해미읍성에서 나온 길은 운산면 목장 지대를 지나 개심사로 연결됩니다. 개심사는 각 가람을 받치는 굽은 기둥이 독특합니다.
성주 한개마을은 주민들이 살며 옛 모습을 지켜가는 전통 마을입니다. 뒤쪽으로 영취산이 포근히 감싸고, 앞으로 백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길지입니다. 조선 세종 때부터 성산 이씨 집성촌으로, 오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인물을 배출했는데 사도세자의 호위 무관 이석문, 조선 유림을 대표하는 문장가 이원조, 조선 후기 대학자로 꼽히는 이진상, 독립운동가로 이름이 높은 이승희 모두 이곳 출신입니다.
이들이 머물던 멋스러운 고택과 정겨운 토석담을 동무 삼아 천천히 걷기 아주 좋습니다. 한개마을에서 자동차로 20여 분 거리에 가야산이 빚어낸 그림 같은 포천계곡이 있는데 풍부한 물줄기를 따라 곳곳에 너럭바위와 작은 폭포가 펼쳐져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물놀이 명소입니다. 특히 상류에 자리한 성주 만귀정(경북문화재자료)이 운치를 더합니다.
한개마을에서 포천계곡으로 향하는 길에 성주역사테마공원, 경산리 성밖숲(천연기념물)도 들러보자. 성주8경에 드는 성밖숲은 수령 300~500년에 이르는 왕버들 50여 그루가 서늘한 그늘을 만듭니다. 성주참외체험형테마공원은 성주 특산물 참외를 테마로 꾸민 놀이 공간입니다. 성주가 국내 최대 참외 생산지가 된 까닭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내놀이터와 원예힐링관도 운영해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오도산 해발 700m 고지대에 자리한 오도산자연휴양림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였고 계곡도 깊어, 숲과 계곡을 즐기는 여름철 휴가지로 제격이다. 휴양림 내에 조성한 치유의숲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들었다. 치유의숲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숲 산책과 숲 이야기, 숲속 요가와 명상, 해먹이나 선베드에 누워 숲과 마주하는 시간이 몸과 마음을 넉넉하게 해줍니다. 특히 온열 치유 프로그램은 최신 설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계곡을 따라 늘어선 야영 덱 81면은 여름휴가를 보내기 적당합니다.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는다면 오도산전망대에 꼭 가봐야 한다고 하네요. 정상까지 오르기 쉽고, 능선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대장경테마파크 내 기록문화관은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전시해 가족이나 연인의 사진 촬영 명소입니다. 합천 읍내를 휘감아 흐르는 황강에서는 6월 말부터 황강 카누 체험을 무료로 진행합니다. 이웃한 정양늪생태공원은 1만 년 전 생성된 배후습지로, 생태학적 보존 가치가 높습니다. 정양늪생태학습관을 둘러보고, 정양늪 따라 조성한 수상 덱에서 산책하며 생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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