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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독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이다.

음악 오디션 프로의 장을 처음으로 열었던 슈퍼스타K도 시즌 1부터 꾸준히 시청한 편이였고, 그 와중에 개인적으로 응원해 주고 싶은

참가자들도 매 시즌마다 한,두명 정도 나오기에 내가 응원하는 참가자의 노래를 듣고 감동하고 그들이 가진 사연에 같이 동요되어 웃고 울기도 하는 평범한 아줌마 -_-;;

 

지난주, 역시나 매 시즌마다 즐겨보던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 에 눈에 띄는 소녀가 나타나 나를 놀라게 했다.

 

 

 

 

'영국에서 온 뮤지컬 소녀'. 가수 샤넌.......

 

이미 한 소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데뷔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녀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알고 보니 이번 K팝스타6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는 가 보다.

그 이유로 '더 라스트 찬스'라는 슬로건을 함께 걸어 일반인 참가자들과 과거에 이미 데뷔를 했던 가수였거나 현재 가수를 준비중인 연습생들 모두에게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주는 마지막 찬스라고 한다.

 

 

 

5~6년전으로 거슬로 올라가 우연히 SBS 스타킹에서 눈이 똥그랗고 귀여운 영국 혼혈 소녀가 나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의 한 장면을 재연하며 노래를 부르고 감정 연기를 보이다 눈물을 쏟는 장면을 보고 적잖히 놀란 적이 있었다.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샤넌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마 그때의 예쁘고 귀여운 영국계 혼혈 소녀의 놀라운 끼와 재능에 다같이 놀랬을 것이다.

 

"어머니가 누구니?"

묻고 싶을 만큼 예쁜 외모와 끼..... 그리고 충분히 스타성이 보였기에

분명 저 아이는 여러 소속사에서 눈여겨 볼만 하겠다 싶었고 앞으로 몇년 후 좋은 가수나 뮤지컬 배우로

성장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상상과 기대감이 들었다랄까.....

 

그런 그녀가 어렴풋이 어떤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가수 데뷔를 앞 둔다는 기사...

그리고 데뷔를 했고 앨범 발매도 한다는 기사, 그리고 몇년 전 히든싱어에서 아이유 성대모사를 하는

참가자로 출연해 다시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었고 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아니였지만 단역으로 출연도 하는 모습.......  

 

내가 기억하는 샤넌은 그랬던 것 같다.

 

실력과 끼도 인정 받았고 나올 때마다 주목은 받았는데 왜 승승장구 하지 못했을까......

요즘 모 걸그룹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비슷한 나이의 영국계 혼혈가수 전소미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끼과 재능을 가졌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이다.

 

그녀의 K팝스타 출연을 두고 그리고 그녀가 부르는 노래들을 들으며 많은 사람들은 소속사 탓을 하는 것 같다.

민감한 문제지만 내 생각도 비슷하다.

(그래서 소속사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들 하던가...)

 

그녀가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무림학교라는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을 하고 드라마가 종영된 후 했던 인터뷰에서....


"연기를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일단 지금은 음악에 집중하고 싶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그 음악으로 자리를 잡고 난 뒤 연기에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라고 다부진 대답을 했었다.

 

그녀의 음악에 대한 갈망...... 그 자리에서 인정받고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전해진다.

 

내게 샤넌이 내게 조금 더 애틋하게 느껴지고 그녀의 도전에 응원을 하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는.....

내게도 영국계 혼혈인 샤넌만큼 예쁜 조카가 있기 때문이다.

 

 

혼혈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그들이 성장하면서 겪어야 하는 정체성에 대한 부분....

사회와 어우러져 지내기가 확실히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안스럽고 그래도 성장통 없이 바르게 잘 성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크다.  

 

이번 K팝스타6 더 라스트 찬스에 등장한 이 소녀는 아직

18살 밖에 되지 않은 앳된 아이이다.

샤넌의 재도전을 누구보다도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큰 이유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엄마와 단둘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뷔 준비를 위한 트레이닝부터 데뷔까지 힘들었을 여정.

데뷔 후 성공이라는 기쁨을 맛보지 못해 좌절과 혼란스러움이 가득했을 그녀의 18살 인생..

그 도전이 아름다고 기특하며 예쁘다.

 

노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박진영이 지적한 몇가지만 빼면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보이스와 끼와 실력을 지녔다.

 

잘 됐음 좋겠다.... 정말!!

 

샤넌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음 좋겠다. 

나도 K팝스타6 시즌이 마무리 될때까지 그녀를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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