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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또 늦추다>사회적 거리 두기의 의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학은 조금 더 미뤄야겠다”며 개학 추가 연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어제 페이스북에 “개학했을 경우 학교에서 집단발병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돌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고연령자, 기저질환자에게 파급돼 중증 감염자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던 바,
오늘 자 발표된 초중고 개학일이 4월 6일로 2주 더 연기 된 것에 대해 많은 학부모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리라..
이 교수는 특히 ‘개학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일상생활로의 귀환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개학이 몰고 올 후폭풍은 개학 자체가 일상생활로의 귀환이라는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 종교단체들은 개학할 정도라면 종교모임을 시작할 사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일반 국민도 애써서 지키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료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대응할 수 있는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개학을 했을 때 일시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병상을 지자체에서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교육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호흡기 증상 학생이 발생했을 때 각 학교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교육청은 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어떻게 해결할지 대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개학이 연기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교수는 “사실 나도 3명 학생의 아버지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학은 조금 더 미루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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