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4월 2일 4시 42분!!
역사속으로 잠시 사라졌던 싸이월드의 모바일 앱이 출시됩니다.
2019년 서비스를 중단한 지 햇수로 3년 만인데요,
경영난을 겪던 싸이월드가 다른 개발사에 인수된 뒤 재출시 계획이 나온 이후에도 1년 안팎 지연되면서 싸이월드를 그리워하는 이용자들은 기대와 실망을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최근 모바일앱 출시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기사 댓글에는 '이번엔 정말 출시하는 것이냐'는 질문부터 '보나마나 또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여 있었지만 그 가운데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한 궁금증은 본인인증 절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번호, 기억도 안나고
바꾼지 오래인데....
싸이월드 본인인증 어떻게?
PC 기반 싸이월드는 1999년 8월 서비스를 시작했었습니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3천만 명이 넘었던 그때 당시 2000년대 초에는 주로 피처폰을 사용하던 시기였죠.
피처폰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니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아른 아른합니다.
이후 인터넷 검색과 메일 전송 기능을 탑재한 블랙베리가 출시됐었고 화면이 점차 커지고 터치 방식을 적용한 단말기가 잇따라 출시됐지만 기능면에서는 지금의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수준이었죠.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알린 아이폰 1세대 출시는 2007년이었습니다.
국내에 아이폰이 상륙한 것은 이보다 한참 더 늦습니다.
당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지금껏 이용하는 이용자는 보기 드뭅니다. 여기에다 당시 사용됐던 '01X' 방식의 번호도 현재는 서비스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사진첩 등을 복원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본인인증을 싸이월드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우리로썬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인증 절차와 방법에 관한 내용을 질문 형식으로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 드릴게요!
Q. 과거 싸이월드에 있는 사진과
게시글 등은 모바일앱에서
자동으로 복원되나요?
과거 싸이월드에 남아있는 개인 자료는 모바일 앱에 최적화된 상태로 휴면 계정에 보관돼 있다.
앱을 통해 첫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휴면상태는 해제되며 동시에 과거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개인 자료와 게시물은 본인의 동의 없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며 본인이 공개 혹은 비공개를 설정할 수 있다.
Q. 예전 싸이월드 아이디 싸이월드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는데 싸이월드 본인인증을
하기 위해 어떤게 필요할까요?
싸이월드앱에 있는 '싸이월드 아이디찾기'를 통해 과거 싸이월드 아이디를 찾을 수 있다.
본인인증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이용자의 실명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번호다.
휴대전화를 통해 인증 확인 문자나 패스(PASS)앱을 통해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싸이월드 아이디를 찾은 뒤 싸이월드 비밀번호 찾기도 같은 방법으로 재설정할 수 있다.
Q. 당시 사용하던 휴대번호는
현재 대부분 바뀌었는데
어떤 방식으로 본인인증을 하나요?
과거 싸이월드 가입 당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는 싸이월드 본인인증에서 필요하지 않다.
다만, 과거 가입때 입력한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기억하고 있는 경우에는 해당 내용을 입력해도 아이디를 찾을 수 있다.
Q. 싸이월드 본인인증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나요?
본인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다.
가령, 생년월일이나 이름을 임의로 작성해 둔 경우다.
이러한 경우 예전 싸이월드 서비스에서 본인인증을 별도로 해두지 않았다면 아이디 찾기나 비밀번호 재설정이 불가능하다.
Q. 과거 싸이월드에 남아있는 데이터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나요?
싸이월드에는 11억 개의 다이어리와 68억 개의 포스팅이 남아 있다.
서버 이전 등으로 인해 훼손된 데이터 등을 제외하면 앱 출시 이후 6개월 안에 기존 싸이월드 이용자의 30% 가량인 1100만 명 정도가 회원 정보와 데이터를 복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Q. 지난해 12월부터 아이디와 비밀번호
사전 확인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이용자는 얼마나 됐나요?
하루 평균 2만 명 정도가 기존의 아이디를 활성화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자는 대략 3백만 여 명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앱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는 잠시 중단된 상태며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들이 앱 상에서 '아이디 찾기'와 '비밀번호 재설정'을 통해 스스로 과거 아이디 복원이 가능하다.
Q. 앱 출시 당일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트래픽 관리 대응책은 준비 됐나요?
싸이월드앱 출시를 앞두고 시스템 모니터링과 긴급 대응을 할 수 있는 전담 TF팀을 꾸렸다.
국내의 대형 MSP(클라우드 서버 매니지먼트)업체도 투입돼 있으며, 실시간으로 트래픽 추이를 모니터링해 유연하게 서버를 증량시킬 수 있도록 했다.
시간당 300만 명 동시접속까지 예상해 대비하고 있다.
(발췌/KBS김민아기자기사)
싸이월드 모바일앱 출시로 기대할 수 있는 것
싸이월드가 약속대로 오늘 4월 2일 열리면 이용자들은 ‘그때 그 감성’을 소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시 이후 싸이월드 이용자는 미니홈피를 통해 사진첩이나 동영상 등을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니홈피는 개인별로 주어진 공간으로, 자신의 사진과 일상을 공개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가 특징으로, 이를 꾸미기 위해선 사용자는 도토리를 이용해 아이템을 구입해야 합니다.
다만 당일엔 앱 오픈을 기념해 아이템 판매 대신 다양한 프로모션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싸이월드제트는 일정 지연과 관련한 사과의 뜻으로 출시 후 한 달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싸이월드 배경음악(BGM) 서비스
주요 콘텐츠였던 싸이월드 배경음악(BGM) 서비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제트는 최근 국내 대형 음원 관련 유통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니뮤직, 유니버셜뮤직 등과 공급 협의를 마쳤습니다.
싸이월드의 BGM은 도토리 6개(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전엔 한 곡당 도토리 5개로 판매했으나, 지난 10년 동안 음원 가격 상승 폭을 반영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싸이월드의 BGM 서비스는 사용자가 개인 미니홈피에 음악을 설정해 자신의 감성과 기분을 표현한 기능입니다.
새로운 싸이월드는 ‘돈 버는 SNS’에 중점을 둘 전망입니다. 싸이월드 재화 ‘도토리’와 가상자산 ‘도토리’를 발행해 싸이월드의 보상형 이코노미를 만들어 갈 예정이며 싸이월드제트는 해킹 위험이 있었던 도토리를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해 가상자산으로 새롭게 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식 패밀리 코인으로는 블록체인 개발업체 코넌이 자체 발행한 ‘코넌(CONUN)’을 ‘싸이콘(CYCON)’으로 리브랜딩하기로 했습니다. 또 싸이월드 회원 누구나 대채불가토큰(NFT) 창작자가 될 수 있는 NFT 사업도 준비 중이다. 회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NFT화해 도토리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활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부활
싸이월드제트는 단순히 추억만을 꺼내기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기반으로 MZ세대를 위한 생활형 메타버스로 탈바꿈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글과컴퓨터와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 베타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싸이월드 메타버스는 ‘싸이월드는 곧 일상이다’라는 슬로건에 따라 추후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보다 높은 차원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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