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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1 전국민 항체양성률 검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안철수 위원장이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학적 방역체계 개편을 위해 전 국민 항체양성률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검사가 실제로 효율적인 정책이 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전국민 항체양성률 검사

항체 양성률 검사란?


먼저 항체 양성률 검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게요.
항체양성률검사는 사람의 혈액에서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한 항체량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3주 동안 항체를 만들어, 감염된 사람이거나 백신 접종한 사람은 모두 항체를 체내에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뉴시스 / 항체양성률 검사


다만,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항해 생긴 항체만 가지고 있고, 감염됐던 사람은 스파이크 단백질 대항 항체와 바이러스 내부에 있는 핵단백질에 대항해 생긴 항체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국민 항체양성률 검사

항체 검사 시약에 따라 둘 다 구분해 검사할 수도, 함께 검사할 수도 있는데  검사 자체는 간단하며 수검자는 혈액만 제출하면 됩니다.

전국민 항체양성률 검사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항체량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추정할 수 있는 값이지만, 항체 검사로는 백신이나 감염 후 형성되는 세포 면역은 평가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항체 검사의 정확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항체양성률 검사

 

데이터 기준 정립부터


전문가들은 항체 검사가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데이터가 별로 없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대원 교수는 "항체 검사를 권장해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를 해석할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며 "먼저 데이터 쌓아 분석하는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항체양성률 검사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는 "항체가 얼마 이상 있을 때 보호 효과가 있는지 등 표준화 작업부터 세밀하게 들어가야 한다"며 "표준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고위험군 등 특정 그룹의 예방 접종 일정을 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준화가 완성되기 전에는 우리 사회 평균 항체율은 얼마인지 등 현황을 수치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도 높은 검사
시약 하나로 진행해야


전문가들은 정확도가 높은 시약 하나로만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혁민 교수는 "항체검사시약 회사마다 검출되는 항체 측정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데이터를 모으려면 정확도가 높은 시약 하나를 정해 사용해야 한다"며 "대한진단검사학회에서 회사별 항체검사 정확도를 평가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신속항체검사는 상당히 많은 양의 항체가 있어야 진단할 수 있고, 가짜양성이 나올 확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감염 막을 수 있을지 의문


다만, 항체검사가 재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인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전국민 항체양성률 검사


김대원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새로운 변이가 굉장히 빨리 나온다"며 "항체가가 높아도 변이에 무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항체검사를 기반으로 나온 정책이 재감염을 막는 데 아주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말했습니다.

(발췌/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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