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한다.
10일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쁘게 잘 이야기하고 싶다.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라며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이 생겼다"고 알렸다.
현빈 또한 손예진의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고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고 밝혔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라며 손예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손예진과 현빈은 2021년 1호 커플로 작년 1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었다. tvN '사랑의 불시착'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에 손예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며 현빈을 돌려 언급했다. 또 "그는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다.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 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했다. 작품 촬영 중 여러 차례 열애설이 났으나 부인하다가 드라마 종영 이후 교제 중임을 알렸다.
현빈은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듯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저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예진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 발표를 하며 글을 올렸다.
손예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을 쓰기 전에 어떤 식으로 제 마음을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예쁘게 잘 얘기하고 싶었거든요.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라서"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손예진은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어요.. 네..여러분이 생각하는 그사람이 맞아요..^^ 그는 함께있는것 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에요"고 설명했다.
또한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 한다는것은 뭔가 상상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라며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려요..여러분..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손예진은 "그리고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여러분이 주시는 조건없는 사랑에 저는 드릴 게 없어서 무한한 감사함만 안고 있어요"라며 "더 성숙하고 멋진 배우이자 사람이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아요. 언젠가는 내가 그리는 이상향의 나의 모습에 다가갈 수 있겠죠…? ^^"라고 했다.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을 모시고 조용히 치르고자 하는 두 사람의 의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멜로에서 재회하고 싶다던 두 사람의 바람은 이루어졌다. 이듬해 방송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재회한 것.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1월 1일 열애를 인정,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앞서 두 사람은 세 차례의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매번 '친한 동료 사이'라고 했다. 심지어 미국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공개 연애를 시작한 당시 손예진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잘 가꿔가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개 열애 1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현빈, 손예진이다. '사랑의 불시착' 속 명대사처럼 두 사람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의 상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