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를 믿는 어른들이 보는 재미있는 이야기>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내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길가에선 캐롤 '루돌프 사슴코'가 울려 퍼진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의 이야기를 담은 '루돌프 사슴코'는 어린이 캐롤중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다.
그런데 사실 루돌프는 사슴이 아니라 순록이라는 사실!
이 노래의 원제목은 '빨간 코를 가진 순록' 루돌프(Rudolph the Red-Nosed Reindeer)이다.
노래 제목과가사를 우리 말로 옮겨 오는 과정에서 순록이 사슴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루돌프의 반짝이는 빨간 코, 사실일까?
캐롤 속 루돌프의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이다.
하지만 실제 순록의 코는 스스로 반짝거리거나 빛을 내지 않는다. 순록 뿐만 아니라 어떤 사슴도 코가 반짝이거나 빛을 내지는 않는게 당연한 사실! 다만 순록의 코가 빛나는 것처럼 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2013년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캔 잉스 교수팀이 열화상 카메라로 순록의 머리를 촬영하자 순록의 코에서 밝은 오렌지빛이 나듯 보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순록의 몸통에는 두꺼운 털이 나 있어 추위를 막아주지만, 그 만큼 순록의 몸 안에서 발생한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기 어렵다. 대신 순록은 코와 입을 통해서 몸 안의 열을 내 보낸다. 그래서 열화상 카메라로 순록의 얼굴을 비추면 온도가 높은 순록의 코 주변이 반짝이 듯 보인다고 한다.
그럼, 루돌프의 코처럼 순록의 코도 붉은색일까?
앞서 말한 캔 잉스 교수에 따르면 루돌프의 코는 추위에 잘 견디도록 모세혈관이 집중되어 있어 붉은색을 띠며 순록의 코에는 모세혈관이 사람의 코보다 25% 더 밀집해 있어 그 만큼 더 붉게 보인다고 한다.
순록의 코에 모세혈관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순록의 생존 방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북극에 가까운 곳에 사는 순록은 추운 날씨에 눈으로 덮인 땅에 코를 박고 먹이를 찾아야 할때가 잦다. 그렇기 때문에 코의 감각이 예민해야 하고 동시에 온도도 높아야 한다.
#루돌프는 수컷일까? 암컷일까?
수컷만 뿔이 나는 사슴과 다른게 순록은 수컷과 암컷 모두 뿔이 난다.
그러니 달렸다고 해서 무작정 루돌프가 수컷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순록의 뿔에 루돌프의 성별을 구분 할 힌트가 숨어 있다. 다 자란 수컷 순록은 매년 12월 뿔갈이를 한다. 만약 루돌프가 다 자란 수컷이라면 크리스마스 이브쯤에는 1년 내 자랐던 뿔이 사라진 민머리일 것이다.
단, 다 자라리 않은 수컷은 12월이 아닌 이른 봄에 뿔갈이를 하기 때문에 성탄절 무렵 뿔이 있는 루돌프는 다 자라리 않은 수컷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루돌프가 어린 수컷이라면 산타는 몇년이나 루돌프를 새로 뽑느라 번거로울 것이다. 해마다 새 건물과 새 도로가 들어서는 요즘 착한 어린이에게 빠짐없이 선물을 주려면 산타는 새 루돌프를 뽑기보다 고참 루돌프와 함께 일하는 걸 더 선호하지 않을까?
따라서 뿔이 달린 채로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는 암컷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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